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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이전 이상지질혈증 치료해야…CVD 위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소아청소년기 이상지질혈증이 있어도 성인기 이전에 해결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정상인과 비슷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베이커 심장·당뇨병 연구소 우페이통 박사 등이 진행한 아동기부터 성인기까지 Non-HDL-콜레스테롤(비HDL-C) 수치와 심혈관질환(CVD) 사건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12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4.4819).소아기에 이상지질혈증이 발병해도 적극 치료한 경우 향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일반인과 비슷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질 관련 심혈관 위험 지표인 비HDL-C의 증가는 소아에서 흔히 발생하며 지속될 경우 성인기의 CVD 위험을 증가시킨다.연구진은 소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증가된 비HDL-C 수치를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임상적으로 CVD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1970년부터 1996년 사이 미국과 핀란드의 6개 아동 집단(평균 연령 10.7세) 데이터를 대상으로 이상지질혈증 수준과 CVD 발병을 추적관찰했다.40세 이후 평균 8.9년의 추적 기간 동안 5121명의 참가자에서 총 147건의 CVD 사건이 발생했다.분석 결과 유년기 및 성인기의 비HDL-C 수준 모두 CVD 사건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HR 1.42, HR 1.50).유년기와 성인기에 비HDL-C 수준이 권장 범위로 유지된 사람들과 비교해, 유년기부터 성인기까지 비HDL-C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한 참가자의 심혈관 사건 위험은 약 2배(HR 2.17), 유년부터 성인기까지 수치 하락없이 지속적인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참가자의 심혈관 사건 위험은 5배(HR 5.17)였다.반면 소아기에 비HDL-C가 있었지만 성인기에 해당 수치가 지침 권장 범위 내로 하락한 참가자의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HR 1.13).소아기에 이상지질혈증이 발견돼 성인기 이전에 적극 치료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일반인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것.연구진은 "유년기부터 성인기까지 지속적인 비HDL-C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 심혈관 사건의 위험이 증가한다"며 "성인이 돼 비HDL-C 수준이 해결된 사람은 이상지질혈증이 전혀 없었던 개인과 유사한 위험을 갖는다"고 적극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4-04-16 12:34:28학술

소아 당뇨병의 역설…유병률 늘었지만 사망률은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소아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었지만 약물 발전과 인식률 증가로 사망률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국가별, 지역별, 소득별 차이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인식 제고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소아 당뇨병의 국가별, 지역별 역학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일 미국의사협회지가 발간하는 공식저널인 JAMA에는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소아 당뇨병의 국가별, 지역별 역학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pediatrics.2023.2029).당뇨병은 소아에게 가장 많이 일어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1형 당뇨병(T1D)이 주를 이뤘지만 소아 비만 환자가 늘면서 최근에는 2형 당뇨병(T2D)의 유병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특히 소아 등 조기 당뇨병은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더욱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하지만 실제로 소아 당뇨병 환자가 얼마나 증가하고 어떠한 추세에 있는지에 대한 통계와 근거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중국 웨이팡 의과대학 케신 창(Kexin Zh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전 세계적인 추세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소아 당뇨병이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전국 204개 국가를 대상으로 GBD(Global Burden of Diseases) 데이터를 활용해 14세 미만 소아의 당뇨병 유병률을 분석했다.그 결과 총 144만 9897명의 소아 중에서 2019년 한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22만 7580건의 소아 당뇨병 발병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추세는 꾸준히 증가중으로 1990년에 비해 2019년까지 평균 39.37%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었다. 환자는 늘어나지만 약물 발전과 인식 제고 등의 노력으로 일정 부분 관리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30년간 당뇨병 관련 사망은 1990년 6719명에서 2019년 539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통계적으로 보면 전체 소아 당뇨병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9.31명에서 11.61명으로 증가한 반면, 당뇨병 관련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0.38명에서 0.28명으로 감소했다.지역, 국가, 연령, 성별 및 사회인구통계학적 지수(SDI)를 통해 분석한 결과 SDI는 소아 당뇨병의 발병에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SDI가 높을 수록 소아 당뇨병 환자 유병률이 높았고 SDI가 낮을 수록 소아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이다.204개국 중 핀란드는 2019년도에 인구 10만명당 31.6명으로 가장 소아 당뇨병 유병률이 높았다.반면 방글라데시는 인구 10만명당 1.16명이 사망해 소아 당뇨병과 관련한 사망률이 가장 높에 나타났다. 이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는 환경과 직업, 당뇨병에 대한 인식도가 꼽혔다.케신 창 교스는 "소아 당뇨병은 소아 비만과 함께 꾸준히 발생률이 증가하는 전 세계적 건강 문제"라며 "다만 환자수의 증가에도 약물의 발전과 인식 제고 등으로 사망률이 낮아지는 긍정적 경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여전히 SDI가 낮은 국가와 지역에서는 사망률이 여전히 높으며 이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소아 당뇨병에 대한 전 세계적 인식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7-04 11:55:27학술

HK이노엔, 비만학회와 '걸음엔 이노엔' 캠페인 실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HK이노엔 '걸음엔 이노엔' 캠페인 포스터.  HK이노엔은 대한비만학회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오는 7월 17일까지 한 달간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4(대한민국을 가볍게)'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민국을 가볍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대한비만학회와 협력해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캠페인 참여자들에게 올바르고 건강한 걷기 습관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목표 걸음 5억보를 달성하면 소아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캠페인의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걸음 기부 전용 어플리케이션 '빅워크'를 설치하고, 진행 중인 캠페인 중 '걸음엔 이노엔4(대한민국을 가볍게)'를 선택하면 누구나 손쉽게 걸음을 기부할 수 있다. HK이노엔 사회공헌 담당자는 "이번 캠페인은 대한비만학회와 협력해 ‘비만은 질병’이라는 인식을 제고하고 소아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임직원들의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은 활동인 만큼 연 2회씩 정기적으로 캠페인을 운영하면서 누구나 쉽게 일상에서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9 11:50:12제약·바이오

당뇨병 치료 행동교정이 가장 강력…소아 비만도 재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국형 당뇨병 예방연구사업 중간결과에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중재법의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다른 연구 결과가 나왔다.소아 비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가족 기반 행동 치료의 체중 감소 효과가 가장 뛰어나 이를 위한 교육, 모니터링 등의 중요성이 재부각될 전망이다.뉴욕 버팔로대 제이콥스 의대 소아청소년과 레너드 엡스타인(Leonard H. Epstein) 교수 등이 진행한 소아 비만에 대한 1차 의료기관의 가족 기반 행동 치료 임상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현지시각으로 13일 게재됐다(doi:10.1001/1987.8061).자료사진다양한 학회가 소아 과체중과 비만에 대한 집중적인 행동 개입을 권장하지만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교육, 목표 설정, 상담 등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로 전문 클리닉에서 시행되고 있다.연구진은 1차 진료 환경에서 이같은 중재법을 시행하고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과체중이나 비만인 6~12세 452명의 소아와 부모, 그리고 106명의 형제자매를 대상으로 2017년 1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4개월간 임상을 진행했다.행동 치료는 가족 내에서 건강한 식습관, 신체 활동 및 육아 행동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행동 기술을 사용했다. 치료 목표는 행동 변화 방법에 대해 전문 교육을 받은 코치진이 24개월 동안 26회 세션을 진행하고 진행 상황에 따라 세션 수를 개별화했다.주요 결과는 24개월까지 기준선에서 체질량지수(BMI)의 변화, 이차 결과는 형제자매 및 부모의 BMI 변화로 측정했다.등록된 452명의 자녀-부모 중 226명은 가족 기반 행동 치료를 받고 226명은 소아청소년과가 규정한 일반 치료를 받도록 무작위 할당했다.분석 결과 행동 치료를 받은 소아는 평균 BMI 이상의 백분율 변화는 -3.2%, 일반 치료는 오히려 3.2% 증가해 둘의 차는 6.21%로 나타났다.가족 기반 행동 치료군은 일반 치료군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목표치를 충족한 비율이 약 3배에 달했다(27.0% 대 9.3%).행동 치료군에 포함된 형제자매들 역시 직접 치료를 받지 않았지만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 이는 행동 치료가 가족의 모든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진은 "소아 과체중 및 비만에 대한 가족 기반 행동 치료는 1차 진료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구현돼 24개월 동안 소아와 가족의 체중이 동반 개선됐다"며 "직접 치료를 받지 않은 형제자매도 체중 결과가 개선돼 이 치료가 여러 자녀를 둔 가족에게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한편 당뇨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행동 교정의 중요성을 확인한 국내 연구도 이달 공개될 예정이다.해당 연구는 국내 15개 기관에서 844명의 과체중 제2형 당뇨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교정, 약제 투약(메트포르민), 표준치료 세 치료군으로 나눠 72개월간 추적관찰해 당뇨병 누적발생률을 비교했다.생활습관 교정군은 개별 환자에 맞는 식사랑 영양, 식사, 운동, 행동요법을 교육하고 모니터링하는 과정이 필요해 초기 6개월간 집중 중재를 시행하고 이후 3개월마다 유지 요법 방문 및 교육을 진행했다.중간 결과에선 소아 비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와 비슷하게 생활습관 교정이 체중 감소, 체질량지수 감소 등에서 가장 효과적이었고, 메트포르민 투약군이 뒤를 이었다.이와 관련 연구 실무책임자인 전숙 교수는 "당뇨병학회의 2형 당뇨병 예방 진료지침에서도 당뇨병 예방을 위해 개별화한 생활습관교정 교육을 권고한다"며 "다양한 연구에서 생활습관 교정 시 28.5%에서 최대 67.4%까지 당뇨병 발생이 감소한 만큼 효과는 이미 증명됐다"고 밝혔다.이어 "중간분석 결과를 보면 체중 감소는 생활습관중재군이 2.3kg 감소, 메트포르민중재군이 1.9kg 감소, 표준중재군이 0.7kg 감소로 나타났다"며 "BMI 지수, 허리둘레 감소, 엉덩이둘레, 허리 둘레, 혈압 감소 등 다양한 지표에서도 모두 동일하게 생활습관 중재의 효과가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2023-06-15 05:30:00학술

"소아 비만 이대론 안된다" 목소리 높이는 학회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국제적인 비만 치료 지침이 수술과 같은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한 가운데 소아청소년에 대한 지침 역시 약물 및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나섰다.그간 지침은 생활습관 교정을 우선으로 했지만 적정 체중 유지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은 데다가 비만 유병 기간이 길어질 수록 성인병 위험이 덩달아 증가한다는 점에서 소아에서도 초기 적극적인 개입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9일 미국소아과학회는 비만 아동 및 청소년의 평가 및 치료를 위한 임상진료지침 개정판을 공개했다. 이번 개정판은 2007년 지침 이후 15년만의 개정이다.이번 지침의 가장 큰 변화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게 체중 감량 약제 처방 권고 및 13세 이상부터 비만 수술과 같은 접근법 허용으로 요약된다.이같은 적극 개입 주문은 국제적인 지침과도 궤를 같이 한다. 작년 10월 공개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비만 관련 전문가 합의문은 BMI가 35kg/㎡ 이상일 경우 동반 질환의 유무 또는 중증도에 관계없이 수술을 권장하도록 강화했다.미국소아과학회의 비만 아동 및 청소년의 진료 지침 개정판. 약제 및 수술과 같은 접근법을 통해 초기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하고 있다.주요 지침은 과체중(BMI 85번째 백분위수 초과~95번째 백분위수 미만)인 10세 이상의 소아에서 제2형 당뇨병, 비알코올성지방간에 대한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비정상적인 포도당 대사 및 간 기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또 비만(BMI 95번째 백분위수 이상)이 있는 2~9세 어린이의 경우 지질 이상을 평가할 수 있고 과체중 및 비만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3세부터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을 평가할 수 있다.약물 요법과 관련해선 "8세에서 11세 사이의 소아에게 건강 행동 및 생활 방식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약물 적응증, 위험 및 이점에 따라 비만 체중 감량 약물 요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특히 12세 이상 비만일 경우 건강 행동 및 생활 방식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약물 적응증, 위험 및 이점에 따라 체중 감량 약물 요법을 제공하라고 권장했다.중증 비만이 있는 13세 이상의 청소년에게는 종합 비만수술센터에서 비만 수술 평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지침은 "복강경 Roux-en-Y 위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은 둘 다 소아 그룹에서 일반적으로 수행되며 많은 관련 동반 질환의 개선 또는 해결과 함께 지속적인 체중 감소를 효과를 나타낸다"며 "다양한 연구들에서 체중 감량 수술이 포괄적인 대사 및 비만 수술이 소아 환자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시사한다"고 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성인 데이터와 유사하게 소아 비만 환자도 수술은 체중의 지속적인 감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여러 비만 관련 합병증의 상당한 개선 또는 완전한 개선을 제공한다는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는 게 학회 측 판단. 개선 항목에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 및 체중 관련 삶의 질이 포함되기 때문에 수술을 굳이 주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지침은 "청소년이 성인에 비해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특정 심장대사 위험 인자의 완화 가능성이 더 높다는 최근의 증거가 나왔다"며 "초기 외과적 개입이 만성 비만 관련 질병의 누적 영향과 관련돼 보다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비만학회 관계자는 "비만 아동이 일반적으로 비만이 있는 청소년 및 성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청소년기의 심각한 비만은 성인에서 심각한 비만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심혈관 질환을 포함해 나중에 심각한 장단기 건강 예후에 직결된다"고 말했다.그는 "비만은 이상지질, 혈당 조절 장애 및 기타 내분비질환, 고혈압 등의 동반 질환의 유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비만이 소아 때부터 시작하면 성인에 이르기까지 그 기간이 장기간에 걸쳐 심혈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도 초기 적극적으로 개입해 비만을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1-11 05:30:00학술

옵션 적었던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삭센다, 한계극복 기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세계 최초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가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로 영역을 확대하며 임상현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삭센다가 기존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모습. 소아비만 치료에서 획기적인 옵션이 등장했다는 시각이다.노보노디스크 10일 삭센다 적응증 확대 간담회 모습노보노디스크는 10일 오전 '삭센다 국내 소아청소년 적응증 확대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아청소년의 비만 치료에 대한 의미를 짚었다.삭센다는 GLP-1유사체로 승인받은 최초의 비만 치료제로 체중조절을 위한 저칼로리 식이 요법 및 운동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용법은 1일 1회 주사 투여방식이다.소아청소년에 대한 적응증 확대는 지난 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됐으며, 이를 통해 국내 BMI가 성인의 30 kg/m2 이상에 해당하고 60kg을 초과하는 만12세 이상 만18세 미만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영역을 넓혔다.해당 승인은 청소년 비만 환자에 대한 삭센다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 연구(SCALE TEENS)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총 251명의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 결과, 56주간 리라글루티드를 투여 받은 환자(n=113)의 43.3%에서 5%이상의 BMI 감소 효과를 보여 위약 대조군(n=105) 18.7%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또한 BMI가 1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도 26.1%에 달해, 위약 대조군 8.1% 대비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들은 식이요법 및 운동을 병행했다.그동안 소아청소년 비만치료 약물 옵션은 제한적이였다.(이영준 교수 발표 일부발췌)이날 발표를 맡은 고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준 교수(대한소아내분비학회 총무이사)는 소아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소아비만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교수는 "소아비만이 성인까지 비만이 유지되는 경우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90%까지"라며 "소아비만은 사회적 낙인의 문제부터 당뇨병 발생, 합병증 문제까지 고려했을 때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에서 약물치료는 식사치료, 운동치료, 행동치료 등을 실행해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적용하는 만큼 새 옵션 등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대 안산병원 이영준 교수이 교수는 "고도비만 소아청소년에서 강도 높은 처치가 요구되는 경우 약물이나 수술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수술이 보수적인 접근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약물요법은 좋은  옵션이다"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하지만 현재까지는 펜터민이나 메포민 등 치료제가 가진 한계점이 존재했다"며 "삭센다가 비교적 안전성을 가지고 체중감량 5% 감소효과를 보장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다만, 삭센다의 경우 임상 단계에서 아시아인이 2명밖에 포함되지 않아 인종별로 같은 BMI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점도 남아있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실제로도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소아에서 신약 연구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사용 경험을 통한 근거를 늘린다면 추후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끝으로 이 교수는 "비만이 미용과 연관이 되면서 성인과 소아 비만 모두 비만이란 진단명으로 검사비와 진단 모두 급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용적인 부분은 제한돼야 하지만 사회적비용 등으로 고려했을 때 건강측면의 접근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2-10 12:16:35제약·바이오

대한비만학회, 제3회 비만25초 영화제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비만학회가 가족 구성원의 비만에 대한 비만 예방과 비만에 대한 다채로운 에피소드 공모하는 제3회 비만영화제를 개최한다. 15일 대한비만학회(회장 강재헌, 이사장 이창범)는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만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알리고자 '제3회 비만 25초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번째로 개최되는 2021년 제3회 비만 25초영화제는 대한비만학회,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25초영화제사무국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출품기간은 9월 16일(목)부터 30일(목)까지이며 시상식은 10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집콕·온클·재택근무 등 실내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체중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만인이 느끼는 고통은 더욱 크다. 비만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전문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방치 시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을 동반할 수 있는 질병이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이에 '제3회 비만 25초영화제'에서는 가족의 비만을 다룬 영상을 공모한다. 부모님의 중년 비만, 자녀들의 소아 비만, 가족 구성원의 비만과 관련된 일상이나 불편함을 다뤘거나 비만으로부터 건강해지기 위한 가족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영상이 대상이다. 대한비만학회 이창범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다. 비만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더불어 비만의 치료를 위해서는 비만 환자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관심과 응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3회 비만 영화제를 통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비만 실태를 돌아보고 비만 예방과 치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 응모는 25초영화제 홈페이지(http://www.25sfilm.com)에 접속해 온라인 출품하면 되며, 시상 내역은 총상금 300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세부 시상 내역은 추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네티즌 심사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구성한다. (네티즌 심사 20% + 전문가 심사 80%) 네티즌 심사는 댓글수, 조회수, 추천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엄격하면서 공정한 심사로 최종 수상작품을 결정하게 된다. 수상작은 10월에 개최될 시상식 현장에서 최초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 일정 및 장소 등 세부 계획은 추후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수상작과 출품작은 대한비만학회 및 관련 기관에서 참여자와 소통하고, 비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개선하고 비만인들이 적극적인 비만 치료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는 홍보 콘텐츠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2021-09-15 11:41:05학술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아이들, 건강은 괜찮을까?

메디칼타임즈=은병욱 은병욱 교수 |메디칼타임즈=은병욱 이은혜 교수| 최근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수도권 2.5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아이들은 원격수업 확대, 학원과 공부방은 운영이 중단되면서 또다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부모들은 코로나19 감염 염려뿐만 아니라 외부 활동 없이 집에서만 있는 아이들의 건강에 걱정이 앞선다. 외부 활동 현저히 줄면서 비타민D 부족 몸의 성장과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 중 하나다.체내 농도가 낮아질 경우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영양소다. 비타민D는 칼슘대사, 근력, 혈압과 혈당, 면역력 등에 관여한다. 장에서 칼슘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섭취를 많이 하더라도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특히 소아의 경우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구루병과 성장 및 발육 지연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위도가 35~38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비타민D를 바깥에서 충분히 합성할 수 있는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햇빛 합성에 적당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비타민D는 햇볕을 쫴 자외선을 흡수하고, 체내에서 합성해야 하는데 일조량과 활동량이 적은 겨울에는 더욱더 부족해지기 쉽다. 실제로 일조량이 줄어드는 9월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보통 2~3월에는 최저 수치를 기록한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실내 생활을 주로 한다면 비타민D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는 더 어렵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계란, 우유 등이 있지만 비타민D의 적정량을 채울 정도로 섭취하려면 매일 계란 노른자 40개, 우유 10잔을 먹어야 하므로 음식으로 보충하기엔 제한적이다. 아이들이 멀티비타민을 건강보조제로 복용하고 있다면 적정량을 복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멀티비타민 보충제는 비타민C 함유량이 가장 높고 상대적으로 비타민D 함량은 적다. 그렇다고 해서 많이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는 일정 농도 이상일 때 체외로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인 B나 C와 달리 체내에 저장되므로 체내 농도 상승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더라도 밀폐된 공간이 아닌 공터에서 밀집하지 않은 상태로 낮에 실외 신체 활동을 통해 뼈와 근육 발달,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은 다음과 같다. 1.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편한 음식 : 계란 노른자 2. 고등어, 연어, 송어, 참치, 장어 등 지방이 풍부한 생선류 3. 표고버섯 4. 비타민D를 강화해주는 음식 : 우유, 오렌지 주스, 씨리얼 돌이 지난 소아청소년의 경우 혈중 비타민D(25(OH)VitD) 농도가 정상일 때는 비타민D를 하루 600IU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므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비타민D 함유량이 충분한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비타민제에 비타민D 함유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종합비타민제는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다면 굳이 매일 복용할 필요는 없으므로, 비타민D 제제만 따로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D 필요량은 소아청소년의 연령 및 현재 혈중 비타민D 농도(25(OH)VitD)에 따라 다르니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밀폐된 집안에서도 각종 감염질환 발생, 환기 수시로 해야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장시간 밀폐된 상태의 실내는 미세한 먼지나 오염물질이 쌓이게 된다. 만약 전염성 세균 혹은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그 공간으로 들어온다면 쉽게 전파된다. 실내 환경을 잘 관리하려면 ▲적당한 난방과 함께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최근 환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공기청정기는 일부 가벼운 먼지 입자를 제거하는 능력은 탁월하나 무거운 항원들은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필터의 청소를 게을리하면 오히려 바이러스를 확대시키는 도구가 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용 전에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보고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건조한 환경은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을 떨어뜨린다.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섬모가 활발한 운동을 하면서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는 4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 50%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 청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개인위생이다. 그중에서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루 8차례 이상, 30초 이상씩 비누를 사용해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우선 식사 및 간식 섭취 전, 음식물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꼭 손 씻는 버릇을 들이고,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를 충분히 발라 거품을 낸 후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잘 문지른 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일회용 타올 등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내도록 한다. 신체 활동 부족으로 떨어진 면역능력, 밀폐된 공간에서 전파의 효율성, 건조함으로 인한 일차 방어벽의 허술함 등은 세균 및 바이러스 전염에 안성맞춤 환경이 되는 셈이다. 또한 감기를 전염시키는 가장 큰 매개체는 손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감기에 걸린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는다.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면 감염되므로 장소를 불문하고 집에서도 손 씻기 생활화는 필수다. 이은혜 교수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 비만 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게 돼 남아도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변하면서 몸 여기저기에 쌓인다. 소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아는 어른과 달리 성장을 계속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을 비만 치료의 목표로 삼을 것이 아니라, 일단 체중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면서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며 키가 크면서 자연히 비만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비만한 아이의 경우 집에서만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 이어질 수 있다.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들은 비만한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한다. ▲아침 식사를 꼭 하도록 한다. ▲저 칼로리 식이요법을 하되 3대 영양소 비율인 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지방 30%로 균형 잡힌 식단이 되도록 한다.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 정도 유지하여 천천히 먹도록 한다. ▲한꺼번에 폭식하지 않도록 하고, 제때 식사 시간을 맞춰서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저녁 7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음식은 잡곡밥, 감자, 고구마, 통곡물, 과일, 채소 등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도록 한다. ▲색깔을 다양하게, 최소 5가지 이상의 야채, 과일을 섭취하도록 한다. ▲지방의 칼로리는 체중을 늘리는데 큰 몫을 담당하기 때문에 고지방,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적게 먹어야 한다.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의 30% 미만을 지방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고염도 음식을 제한하고, 싱겁게 먹도록 노력한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 (고기, 생선, 두부, 달걀류)을 적당량을 섭취하되, 튀긴 음식을 피하고, 익혀야 한다면 굽거나 찌거나 삶는 형태로 조리하도록 한다. ▲군것질 (과자, 초콜릿, 사탕, 젤리, 캐러멜 등),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음료수 섭취를 절대 금해야 한다. ▲음료수가 아닌 물 마시기를 권고한다. ▲매일 (최소 3~5일/주), 하루 60분을 목표로 최소 30분 이상, 중강도 정도의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유지하도록 한다. ▲학습을 위한 목적이 아닌 텔레비전 시청, 스마트폰 이용, PC 게임 시간은 하루 총 2시간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 운동의 경우 얼마나 격렬하게 하느냐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워있거나 앉아서 가만히 있는 시간을 피하고, 아이의 평소 활동량을 늘리도록 노력해보자. 집안에서도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맨손체조를 하거나 실내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할 때는 가벼운 러닝, 스트레칭과 같은 10~15분 정도의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내부온도와 탄력을 높이고, 이후 30~40분 정도의 본 운동을 실행한다. 평소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운동 종목 위주로 아이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2020-12-16 10:26:22학술

"영유아 항생제 사용, 소아비만으로 이어진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생후 24개월 이내 영유아는 항생제 투여에 신중해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박영준, 장주영)은 2008-2012년 영유아건강검진을 받은 3만1733명을 관찰한 연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후 24개월 이내 항생제 투여가 소아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항생제 사용에 따른 소아비만 위험. 사용한 종류 수가 많을수록, 사용기간이 길수록, 최초 투여 나이가 이를수록 소아비만 위험이 높았다. 소아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물론 대사 증후군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유아기 비만인구 3명 중 1명은 성인이 된 후에도 비만 체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각별한 예방이 필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투여한 항생제 종류 수, 사용 기간, 최초 투여 나이가 소아비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투여한 항생제 종류가 많을수록 소아비만 위험이 높았다. 항생제를 5가지 계열 이상 사용한 경우, 1가지만 투여했을 때보다 비만 가능성이 약 42% 높았다. 또한 항생제를 투여한 기간이 길수록 소아비만 위험이 높았다. 180일 이상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 30일 이내로 항생제를 사용한 것보다 비만 위험이 40% 높았다. 최초 항생제 투여 시기도 중요했다. 생후 6개월 이내 처음 항생제를 처음 맞은 경우, 생후 18~24개월보다 비만 위험이 33% 높았다. 항생제 종류 수, 사용 기간, 최초 투여 시기는 모두 소아 비만과 용량의존적(dose-dependent)인 관계를 보였다. 다시 말해 종류가 많을수록, 사용 기간이 길수록, 투여 시기가 빠를수록 예외 없이 비만 위험이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원인을 장내미생물균총에서 찾는다. 장에 존재하는 장내미생물균총이 항생제로 인해 손상을 입어 비만을 유도하는 것. 이번 연구는 한국인 영유아를 대상으로 이뤄진 대규모 조사이다. 해외에서 항생제와 소아비만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가 몇몇 있었지만, 아시아계 소아를 표본으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모유수유, 감염질환, 사회경제수준 등 분석에 교란을 줄 수 있는 변수를 제거해 정확하게 측정했다. 특히, 한국은 24개월 미만 영유아중 항생제 처방률이 약 99% 달한다. 항생제 처방이 많은 만큼 제대로 된 연구가 필요했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3만 명 이상의 대규모 표본을 통해 항생제 사용과 소아비만의 연관성을 입증했다"며 "항생제 사용에 따른 득실을 고려해 신중하게 처방하고, 무분별한 처방은 지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비만과 대사 관련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대사: 임상과 실험(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0-10-14 10:48:30학술

'적당한 카페인'은 태아에 무해? "부정적 영향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임산부의 카페인 복용 중단을 권고해야 한다는 급진적인 주장이 나왔다. 하루 200mg 이하의 '적당한' 카페인 소비가 안전하다는 통념과 달리 다수의 메타 분석에서 카페인 섭취가 태아에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의대 정신과 잭 제임스 교수가 진행한 카페인 복용과 산모 영향 메타분석 연구가 국제학술지 BMJ에 25일 게재됐다(dx.doi.org/10.1136/bmjebm-2020-111432). 미국 산부인과의사협회와 주요 보건당국은 임신 중 카페인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은 해롭지 않다고 제시한다. '적당한 양'은 보통 하루 200mg 미만으로 규정되는데 이는 인스턴트 커피 두잔 정도 분량이다. 영국 식품 기준청은 최근 학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임산부나 모유 수유 여성들에게 하루에 카페인 200mg 이상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미국 농무부는 2015~2020년 미국인을 위한 식이요법 지침서를 통해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을 시도하고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은 카페인 섭취에 관한 조언을 위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미국 임산부의 82%, 프랑스 임산부의 91%가 매일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카페인은 태반을 쉽게 통과하며 호흡과 심장 기능을 관장하는 뇌 네트워크를 포함한 신경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연구자는 42개 연구를 메타분석하는 방식으로 위해도를 평가했다. 결과를 보면 32개 연구는 카페인 섭취 후 관련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음을 나타냈고 10개 연구는 관련성이 없거나 결론이 나지 않았다. 카페인과 관련된 위험은 조산을 제외한 모든 임신 결과에 대해 높은 수준의 일관성으로 보고됐다. 14개 연구에서는 유산, 사산, 저체중 출산 또는 임신 기간 감소, 급성 소아 백혈병의 위험 증가가 일치했다. 반면 3개 연구에서는 산모의 카페인 섭취와 조산 사이에 믿을 만한 연관성이 없다고 분석됐다. 4개 관찰 연구는 카페인 섭취가 소아 비만과 연관 있다고 제시했지만 이번 메타분석에서는 그런 결과가 나타나진 않았다. 제임스 교수는 "의사들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임산부와 임산부들에게 카페인을 완전히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해야 한다"며 "보건 당국은 산모의 카페인 섭취와 관련해 좀 더 현실적이고 책임감 있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확실히 카페인이 산모나 아기에게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며 "증거가 암시적인 것일 뿐이라도 임신 중에 카페인을 피하도록 권고하는 것은 설득력이 있고, 카페인이 무해한 물질이 아니라는 것을 대중들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8-27 12:09:44학술

코로나19가 바꾼 환자군… '감기' 줄고 '확찐자' 늘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급감한 가운데 환자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30일 개원가에 따르면 손 씻기와 마스크를 생활화 한 덕분에 환절기에 특히 늘어나는 감기 환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군, 늘어난 살을 고민하는 비만 환자가 그 자리를 채웠다. 코로나19 확진자라는 단어에 빗대어 '확찐자'라는 말이 나올 만큼 체중 증가를 고민하는 환자가 늘었다. 개학이 계속 미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서울 강남메이저병원 김경철 원장은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전제하에 병원을 찾는 환자군에 변화가 있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2개월을 집안에 갇혀 있다보니 3~4kg씩 체중이 늘어 찾아오는 여성이 종종 있다"라고 말했다. 어린이 환자의 체중 증가도 무시 못 할 부분. 경상남도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마상혁 과장도 "10세 어린이가 한 달 사이 5kg이나 쪄서 내원했다"라며 "생활리듬이 깨져 있는 데다 배달음식을 많이 먹게 되니 어린이들이 체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소아 비만 관련 지침을 개발해 안내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경기도 J클리닉 원장도 "소아비만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약을 쓸 수는 없고 생활습관만 조절해서 끌고 가야 하는데 쉽지 않다. 사회적으로 케어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체중 증가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일종의 '착시현상'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었다. 비만치료를 주로 하는 J클리닉 원장은 "해가 바뀌고 개학 시즌 전후로 비만 환자는 원래 늘어난다"라며 "환자가 워낙에 줄어든 데다 감기 등 감염질환자가 거의 오지 않으니 비만 환자가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 M의원 원장 역시 "사실 비만을 주로 치료하는 병의원들은 3~5월이 시즌인데 개학이 미뤄지고 하면서 병의원 출입 자체가 줄어 시즌을 체감할 수 없다"라면서도 "외부 활동이 줄고 식사도 배달 등 온라인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성인이나 소아 할 것 없이 비만이 걱정이긴 하다"고 전했다. 코로나 시국에 정신적 고통 호소 환자도 늘어 체중 증가 환자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환자군은 심리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다. 김경철 원장은 "재진 환자 중심으로 기존 질환과 함께 답답함과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 피로감을 호소한다"라며 "이 시국에 병원까지 찾는 것은 그만큼 몸과 마음이 힘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초진 환자를 볼 때는 마스크 때문에 눈 말고는 얼굴 표정을 보지 못해 아쉽다"라며 "첫 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보면서 신뢰를 쌓고 미세한 얼굴 변화로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알아내곤 했는데 그것이 불가능해서 관계 형성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온 가족이 집에 머무르고 있으니 갈등이 생겨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찾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경기도 M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가족 모두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부부, 엄마와 자녀 사이 다툼이 늘었다"라며 "우리나라는 가족이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내는 게 익숙지 않다. 그렇다 보니 가족 간 불화로 상담을 원하는 환자가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침, 발열 같은 신체증상까지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는 열도 없고 기침도 하지 않는 코로나19 공포증, 건강염려증 환자도 간혹 있다"고 귀띔했다.
2020-03-31 05:45:58병·의원

소아청소년 '비만대사수술' 안전성, 위소매절제술 대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19세 미만의 비만한 소아청소년층에서 '비만대사 수술'의 안전성과 건강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비만 환자에 비해 젊은 연령에 따른 수술 위험 부담이 적고, 체중 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치료혜택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대표적인 비만수술법 가운데 '루와이위우회술'이나 '조절형위밴드삽입술'보다는 '위소매절제술'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소아과학회(AAP) 연례학술대회에서 소아청소년 대상의 '비만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 배리애트릭 수술)'의 실질적 효과를 분석한 전문가 논의 결과가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비만대사 수술은, 고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위를 절제하거나 소장을 짧게 줄이는 수술법을 일컫는다. 주저자인 미국 펜실베니아의대 소아청소년과 로버트 스웬디만(Robert A. Swendiman) 교수는 "이번 결과는 해당 연령층의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에서 배리애트릭 수술의 안전성에 임상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진료현장에서는 비만한 소아 환자에서 이러한 수술적 위험과 혜택을 균형있게 고려할 필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심각한 소아 비만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비만대사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1% 미만으로 낮게 나온다는 설명. 지난 30여 년간 잘못된 식습관의 변화로 소아비만이 3배 가까이 늘고, 비만대사 수술에 따른 개선효과가 상당 부분 쌓여있음에도 수술을 고려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전향적 평가로 진행된 이번 연구를 보면, 총 3,705명의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의 연령대는 10세부터 19세까지로 2015년~2017년 사이에 '대사 및 배리애트릭 수술 환자 등록프로그램(MBSAQIP)'에 포함된 경우였다. 연구시작시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47.4kg/m2으로 환자의 33.8%가 고혈압을 비롯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16.1%), 위식도역류질환(12.9%), 당뇨병(11.8%)를 동반하고 있었다. 주요 결과를 보면,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30일내 재입원율이 2.5%로 재수술을 받은 경우는 1%에 그쳤다. 더욱이 전체 합병증 발생도 1.4%로 나타난 것. 또한 BMI가 30에서 34.9 사이에 있는 환자에서는 합병증이나 재수술 사례가 한 건도 없었으며, 사망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국내 비만대사 수술 "조절형위밴드삽입술 급감, 위소매절제술 급증" 이외 전체 비만대사 수술 환자의 80.2%는 위소매절제술을 시행받았고 19.8%가 위우회술(Roux-en Y Gastric Bypass, 이하 RYGB)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위우회술에 비해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재입원율이나 합병증 발생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경우도 위소매절제술 시행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2015년 73.9%에서 2017년 84.3%로 증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비만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가운데 수술법 마다 시술 건수에 차이를 보였다. 중앙대병원 위장관외과 김종원 교수팀이 비만대사수술 전국조사 결과보고(2014-2017)를 올해 초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Journal of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에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2014년에 가장 많이 시행된 조절형위밴드삽입술은 점차 감소했다. 반면 위소매절제술은 점차 증가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행 건수를 보였다. 2014년 조절형위밴드삽입술 시행률은 58%였으나 2017년에는 16.6%로 줄어든 반면, 위소매절제술은 동기간 18.9%에서 56.3%로 급증했다. 이는 비만대사국제학회(IFSO)의 조사결과와 비슷한 추세였다.
2019-11-01 06:00:59학술

"소아 비만 연구 단기 사업으로 한계…큰 그림 그려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각 정부 부처에서 비만과 관련한 수많은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모두 단기 사업으로 끊어지면서 제대로된 기초 데이터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죠. 제대로된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이유에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만성질환 증가 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걸음마 수준도 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모두가 문제라는 사실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서로 각각의 방법으로 다양한 해법을 내다보니 결국 한발짝도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초자료조차 없는 비만연구…평가도구 표준화 시급" 질병관리본부의 만성질환 예방 관리를 위한 청소년 비만 중재연구 로드맵 연구를 수행한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 교수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꼽았다. 성 교수는 "중재연구 로드맵 구축을 위해 비만과 관련한 연구와 사업들을 모두 살펴봤지만 제대로된 기초 데이터조차 남아있는 것이 없었다"며 "그 수많은 연구와 사업들이 보고서 한장만 남겨놓고 흔적없이 사라졌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결국 모든 연구들이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기초자료부터 연구를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결국 연구 예산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효율성이 극도로 떨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소아, 청소년 비만 중재연구 로드맵으로 각 부서간 연계체제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제언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결국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성은주 교수는 "지금 상황에서는 연구와 사업 과제를 발주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부 부처간 중복된 과제를 정리하고 효율적인 자원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최소한 각자 연구가 진행되더라도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제언했다. 연구의 설계, 과정은 물론 평가 도구 등을 표준화시켜 각자 다른 분야, 부처에서 연구를 진행하더라도 최소한 추후 연구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성 교수는 "이러한 표준화와 연계 시스템의 필요성은 모든 부처와 연구자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하지만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다보니 자꾸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결국 관련 부처 및 연구자들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기간 지속 가능한 컨트롤타워를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비만 유발 환경 요인 다양…큰 그림 그리고 접근해야" 특히 그는 당뇨가 고혈압 등 단일 질병과 비만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아, 청소년들의 비만과 이에 대한 중재연구는 큰 그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당뇨가 일어났는지 여부를 추적 관찰하면 되는 연구와 경증 비만, 중증 비만, 초고도 비만 등 스펙트럼이 넓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도 다양한 비만은 접근법 자체가 달라야 한다는 것. 성은주 교수는 "소아, 청소년 비만에 대한 중재연구에는 학교와 가정을 기반으로 식습관부터 생활환경, 교육과 운동 방법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며 "또한 최소 15년에서 20년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소아, 청소년의 비만에 대한 정확한 의학적 기준은 물론 최소한의 평가 도구도 개발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러한 선결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한 면에서 그는 영국에서 운영중인 소아, 청소년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은 현재 정부 주도의 웹사이트를 구축해 이에 관련한 모든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고 정부 사업 또한 이를 통해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다. 성 교수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산하 범부처 사업단을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면 이러한 웹사이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유지, 관리하면서 관련 부처와 전문가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 하다"며 "중장기적인 중개 연구와 코호트가 필요한 비만에 대해서는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2016-04-05 12:00:55병·의원

"아이들의 신체활동 늘리려면 친구가 최고!"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아이들은 운동에 관해서 조차도 친구들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어 소아 비만에 대처하는 암시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5~12세의 아이들의 방과후 프로그램 상 중등도 또는 강도 높은 운동은 친한 친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네슈빌의 벤더빌트대학 Sabina B. Gesell 박사는 말했다.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그들의 친구와 활동 강도를 맞추기 위해 10% 이상까지 그들의 활동범위를 조정한다(p
2012-05-30 09:57:00제약·바이오

임신성 당뇨병 노출 소아, 모유로 비만 위험 줄여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임신성 당뇨가 있는 산모에서 태어난 유아의 경우 소아기 비만이 될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위험성은 모유 수유로 인해 낮춰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Diabetes Care지에 실렸다. 자궁 내에서 당뇨병에 노출된 아기 중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이후 소아기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공중 보건 대학의 다벨리아 박사는 모유 수유가 임신성 당뇨 산모가 출산한 아기의 비만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소아 비만과 자궁내 당뇨병 노출은 이후 타입2 당뇨병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소아의 경우 모유 수유가 비만을 억제해 향후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그러나 이런 예방 효과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1-02-28 08:01:3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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